연일 이어지는 강추위로 강과 호수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최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대청호 상류인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 일대도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였다. 호수 가장자리는 물론 수면 곳곳이 결빙되며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차가운 공기가 며칠째 머물면서 강과 호수는 마치 거대한 얼음판으로 변했다. 물결이 일던 수면은 움직임을 멈춘 채 고요함만 남았고, 얼음 위에는 서리가 내려앉아 겨울 특유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안터마을은 과거 마을 앞 얼음판이 빙어낚시 명소로 알려지며 많은 인파가 몰렸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결빙 상태의 불안정성과 안전사고 우려로 낚시객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얼음 파손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추위가 만들어낸 호수의 얼음 풍경은 겨울의 정취를 전하는 동시에, 한파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라 강과 호수의 결빙 현상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