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충남 태안 안면암에 만개한 벚꽃./박상훈 기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혼란했던 2025년은 유난히 많은 사건과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다. 예기치 못한 사고와 사회적 갈등, 크고 작은 위기들이 쉼 없이 이어지며 일상의 무게를 느끼게 한 시간들이었다. 뉴스의 헤드라인은 연일 긴장과 우려로 채워졌고, 우리는 그 속에서 불안과 피로를 함께 나누어야 했다. 그럼에도 거친 소식들 사이에서도 계절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2026년에는 사고와 갈등의 장면보다, 더 많은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누군가의 배려가 뉴스가 되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기록되는 한 해, 서로를 향한 시선이 조금 더 부드러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빠르게 흘러가는 정보 속에서도 잠시 멈춰 계절을 느끼고, 사람의 온기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우리 사회에 스며들기를 소망한다.

2025년 여름. 경북 안동 체화정의 여름밤 풍경. 배롱나무 꽃이 예쁘게 핀 체화정 위 여름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박상훈 기자

2025년 가을. 단풍이 곱게 든 충북 보은 말티재 너머 해가 저물고 있다./박상훈 기자

2025년 겨울. 눈보라가 몰아친 다음날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너머 서울 도심 위로 구름이 걷히고 해가 떠오르고 있다./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