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돌반지 한 돈에 얼만지 아시나요?
지난 10월 16일 서울 소공동 지하상가 금은방에 나 붙은 가격표에 애기 돌반지(금) 3.75g 1돈에 96만원이라고 붙어있습니다.
기자가 출근하는 서울 소공동 지하상가 한 모퉁이에는 조그만 금은방이 있습니다. 환전도 겸하는 이 가게 밖에는 애기 돌반지 가격을 마치 주유소 기름값 표시하듯 내다 붙였습니다. 금값에 무감각한 서민들에게 돌반지 한돈 가격은 피부에 와 닿는게 사실입니다. 한때는 돌잔치에 빠지지 않던게 돌반지 선물이었으니까요.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가다 마주친 가격표에 84만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문뜩 지난 봄 언젠가 찍은 사진이 기억났습니다. 핸드폰을 뒤져 찾아보니 3월 17일에 사진에 63만원이라고 찍혀 있었습니다. 7개월 만에 21만원 씩이나 올랐습니다.
돌반지 한돈에 곧 100만원을 돌파할 것 같은 생각에 기자정신이 발동해 출 퇴근길에 가격표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하루 변하는 금반지 값을 확인하는 재미에 출퇴근길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10월 13일 84만원 하던 돌반지 값이 다음 날 86만원을 찍더니 이틀 뒤인 10월 16일에는 10만원이 훌쩍 올라 96만원을 찍었습니다. 100만원은 시간 문제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돌반지 값은 10월 22일 ’12년만의 최대 폭락’이라는 국제 금값 폭락으로 10만원이 뚝 떨어져 86만원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실 그때는 속으로 좀 아쉬운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고지가 바로 저기였는데...
하늘을 찌를 것 같던 돌반지 값은 그 뒤로 지금까지 86만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더 하락 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당분간 출 퇴근길에 돌반지 시세를 계속 주시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