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춘당지에서 미디어아트 물빛연화가 한창 상영 중이다. /장경식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창경궁 춘당지, 우거진 나무들을 스크린 삼아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난다. 그러자 “진짜 예쁘다” 하는 관객들의 탄성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이 들린다. 창경궁에선 지난 10일부터 미디어아트 물빛연화 전체 상영을 시작했다.

산책을 하던 시민들도 자리에 멈춰 저마다 핸드폰을 꺼내 아름다운 장면을 담았다. 한 시민은 “물에 비치니까 엄청 큰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는 것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춘당지에서 미디어아트 물빛연화가 한창 상영 중이다. /장경식 기자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춘당지에서 미디어아트 물빛연화가 한창 상영 중이다. /장경식 기자

물빛연화는 오는 11월 9일까지 전체 상영된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상영하며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단, 창경궁의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8시까지니 이전에 입장하길 바란다. 아침저녁으로 시원해진 날씨, 고즈넉한 창경궁을 걸으며 밤에도 아름다운 춘당지에 들러 물빛연화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춘당지에서 미디어아트 물빛연화가 한창 상영 중이다. /장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