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따라 피난길에 오른 두 아이가 살림살이를 실은 트럭 위에 엎드려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며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도시를 떠나라고 명령하면서 또다시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공습을 피해 남부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승용차나 트럭, 또는 마차에 살림살이를 싣고서 힘든 피난길을 시작했습니다.
난민들이 떠나자마자 이스라엘군은 예고한 대로 15일 오후 가자시티 외곽에 대대적 공습을 퍼부었다고 외신이 16일 보도 했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을 피해 북부 가자 주민 100만여명이 남부로 대탈출을 했었고, 2년여의 난민 생활 끝에 올해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협정을 하면서 50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비록 폭격으로 부서졌지만 집이 있는 고향 북부 가자로 귀환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8개월 만에 또 다시 남부로 피난길을 떠나야 하는 딱한 처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과 주변 국가에 대한 무차별 공격에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서서히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7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했고, 영국도 프랑스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루 빨리 평화가 찾아 와 이들이 평화로운 삶을 살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