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상대그린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 어린이들이 매미채를 들고 곤충 채집 활동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매미 껍질이다!”

무더운 여름, 대전의 한 숲속에서 어린이들이 매미 껍질을 발견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상대그린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이 숲속 생태 체험에 참여했다. 아이들은 돋보기를 들고 숲을 누비며 곤충을 발견할 때마다 자리에 앉아 관찰하거나 손으로 직접 만지며 호기심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곤충 채집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과 환경 보전 의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어린 시절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지는 경험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숲속 생태 체험에 나선 어린이들이 생을 마친 매미를 손에 쥔 채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신현종 기자

다만 무분별한 채집은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멸종 위기 곤충 보호를 위해 채집 제한 구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 후 곤충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습관이 강조된다.

이날 숲 체험을 마친 어린이들의 채집망 속에는 곤충뿐 아니라 자연을 향한 호기심과 설렘이 함께 담겨 있었다.

어린이들이 허물을 벗고 남은 매미 껍질을 돋보기로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신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