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처서를 앞두고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낮 최고기온은 연일 35도를 웃돌며 사람들의 일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우주의 법칙은 결코 꺾이지 않는다. 대지는 어느새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들녘에서는 농민들이 들깨를 수확하고, 잘 익은 고추를 햇볕 아래 정성껏 말리고 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땀방울이 떨어지지만, 바람결에는 어느새 가을 기운이 섞여 있다.
들판 곳곳에서는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가 하나둘 꽃잎을 펼치며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여름과 가을이 경계에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지만, 계절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더욱 짙어진 하늘빛과 어느덧 길어진 그림자가 그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