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동물원 사육사 제시카 레이가 19일(현지 시각) 동물의 건강과 발달, 임신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체중 측정 행사에서 훔볼트 펭귄의 몸무게를 재고 있다./AP 연합뉴스
지난 19일 영국 런던 런던동물원의 한 여성 사육사가 훔볼트 펭귄의 몸무게를 재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펭귄 한 마리가 저울에 올라가 바른 자세로 서 있고, 다른 펭귄들은 그 옆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의 몸무게 재기가 이렇게 쉬울까요?
사육사들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동물들의 체중을 재기 위해 기발한 전략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펭귄의 경우 아침 먹이를 먹기 위해 줄을 설 때 한 마리씩 저울 위로 걸어가도록 속이는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또 아래 사진들을 보면 동물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저울을 사용하고, 동물이 저울에 올라가 머물도록 유혹하기 위해 그 동물이 좋아하는 간식을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만4000여 마리의 동물을 돌보는 런던동물원의 사육사들은 동물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인 동물의 키와 몸무게를 기록하는 데 일 년 내내 시간을 할애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사육사들은 자신들이 돌보는 동물들의 건강 상태와 발달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때로는 임신 여부까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년 측정한 체중 자료는 전 세계 동물원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인 동물정보관리시스템(ZIMS)에 올라가 사육사들이 수천 종의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해 멸종 위기 동물의 보호에도 기여를 한다고 합니다.
19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런던동물원에서 열린 연례 체중 측정 포토콜 행사에서 한 여우원숭이가 사육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저울에 올라가 앉아 있다./AFP 연합뉴스 영국 런던 런던동물원 사육사 제시카 레이가 19일(현지 시각) 물속에서 헤엄치는 훔볼트 펭귄을 지켜보며 임신과 발달 등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있다. 동물원은 동물들의 건강과 발달 , 임신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체중 측정 행사를 진행한다./AP 연합뉴스 19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런던동물원에서 한 사육사가 갈라파고스 거대거북 돌리에게 간식을 주며 체중을 재고 있다./AP 연합뉴스19일 영국 런던의 런던동물원에서 열린 연례 체중 측정 포토콜 행사에서 카피바라 한 마리가 체중을 측정하는 동안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먹고 있다./AFP 연합뉴스19일 영국 런던의 런던동물원에서 열린 연례 체중 측정 포토콜 행사에서 조그만 저울로 베트남 육지 달팽이몸무게를 측정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19일 영국 런던의 런던동물원에서 열린 연례 체중 측정 행사에서 곤충인 자이언트 후드 카티디드 몸무게를 측정하고 있다./EPA 연합뉴스19일(현지시간) 런던의 런던동물원에서 열린 연례 체중 측정 포토콜 행사에서 한 사육사가 자이언트 후드 카티디드의 체중을 재는 동안 사진 기자들이 촬영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