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4월 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앞에서 남대문 시장 앞 거리 풍경/ 조선일보 자료사진

오늘은 나라를 되찾은 지 80주년이 된 날이다. 대한민국은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6·25전쟁이라는 비극을 맞고, 전쟁이 멈춘 후에 폐허가 된 땅 위에서 다시 일어났다.

오장환 시인은 1945년 11월에 여러 시인들과 함께 낸 <해방기념시집>의 ‘연합군입성 환영의 노래’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몰래 쉬던 숨을 크게 쉬니 / 가슴이, 가슴이, 자꾸만 커진다./ 아 동편 바다 왼 끝의 대륙에서 오는 벗이여! /아 반구(半球)의 서편 맨 끝에서 오는 동지여! /이날 우리의 마음은 축포에 떠오르는 비둘기와 같으다....울면서 참으로 기쁨에 넘쳐 울면서우리는 두 팔을 벌리지 않으냐..."

1952년 6·25 전쟁 중 폭격으로 폐허가 된 서울역 모습, / 조선일보 자료사진
6.25 전쟁 중 폭격으로 지붕과 목재로 지은 문루가 완전히 불에 타서 사라졌다, 1951년- 952년 ./ 조선일보 자료사진

그러나 우리에게 8.15 광복절은 단순히 일본 식민지에서 독립한 날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 이후 숨가쁘게 달려온 한국 현대사가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오래된 사진들을 보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취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도약 못지않게 민주화에 대한 열망도 컸기에 국민들이 이룩한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80년 동안 대형 사건 사고, 행사도 많았다. 역사의 순간을 기록한 사진들을 통해 대한민국 광복 80년 역사를 들여다 봤다.

1953년 전쟁이 끝난 직후 서울역 앞과 남대문 일대 모습./ 조선일보 자료사진
1960년 4월 19일 시위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들이 독재 정권 타도와 민주화를 외치며 탱크 위에 올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1960년 9월 24일 서울시 중고등학교 계몽대원들이 서을 시가지를 돌며 사치와 허영 배격하고 새생활을 하자는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1970년 3월 18일 서울 신촌 이화여대 앞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1972년 2월 14일 종로구 내수동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작명소들./ 조선일보 자료사진
1972년1월14일 과학기술처를 방문한 박정희대통령이 최형섭 장관으로부터 과학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전자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1980년 5월 20일 광주민주화운동 사흘째날 긴장감이 도는 광주 금남로에서 진압 군인들과 시위에 참여한 학생 시민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대치하고 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한국 프로야구의 서울 첫 게임은 드라마 같은 순간으로 마무리되며 그 시작을 알렸다. 1982년 3월 27일 MBC 청룡(LG트윈즈 전신) 이종도 선수(오른쪽 두번째)가 연장 10회 말에 만루 홈런을 치며 11-7로 삼성에 승리했다. / 조선일보 자료사진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씨가 1987년 10월 12일 인촌상 수상리셉션에서 80년 '서울의 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굴렁쇠 소년 윤태웅 군이 굴렁쇠를 굴리며 텅빈 그라운드를 가로지르고 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1995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며 잔해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한 시민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1996년 2월 15일 서울의 한 의원은 자신의 국회활동을 홍보하는 의정보고서를 컴퓨터 디스켓으로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 의원은 "20,30대는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의정보고대회에는 참석하지도 않고 책자로 만들어봤자 읽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회장-사장단은 1998년 1월 7일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중인 '금모으기 운동'에 참가, 모두 12kg(수출가 12만달러)을 삼성물산 추진본부에 기탁했다 ./ 조인원 기자
IMF 이후 한국 사회는 커다란 위기를 맞고 은행과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1998년 6월29일 퇴출은행 선정에 따라 동화은행의 실향민 소액주주가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조인원 기자
2002 한일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22일 한국과 스페인의 8강 전이 열린 서울 광화문 4거리를 뒤덮은 시민들이 거리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조인원 기자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할 북한 응원단 300여명이 2003년 8월 20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 숙소인 대구은행 연수원에 도착했다./ 조선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