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80주년 광복절 전야제 행사 준비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강호 기자

‘띵동~!’

며칠 전부터 휴대전화 속 문자가 계속 울리더니 드디어 오늘인가 봅니다. 지난 13일 밤, 늦은 퇴근길에도 국회 앞마당에선 제80주년 광복절 전야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광복절 전야제 행사가 열리는 오늘 밤 국회의사당 본관을 캔버스 삼아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질 듯합니다. 미세한 움직임까지 간격을 맞추고 조정하느라 관계자들이 정신없는 모습입니다. 음악 소리도 엄청 크게 들립니다. 가수 싸이가 참가한다는 소식도 들려오던데 기대가 됩니다. 싸이를 필두로 알리, 거미, 폴킴, 다듀, 크라잉넛, VIVIZ, 10CM까지 장르 불문,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방 당시 가난하고 전쟁으로 폐허였던 나라가 80년 만에 경제·문화·기술 강국으로 성장해 전 세계에 K-POP 등 대한민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있으니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80주년 광복절 전야제 행사 준비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남강호 기자

대한민국 광복절 80주년은 단순한 해방의 기념일이 아니라, 국가의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돌아보는 역사적 이정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지난 1945년 8월 15일, 일본 제국주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날이지만 한 세기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해방 세대가 거의 사라지고 ‘기억’이 ‘역사’로만 전해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빠르게 스쳐가는 시간 속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일제강점기의 고통,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해방 이후의 혼란과 분단 과정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는 광복절이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