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전 동구 상소동산림욕장 내 물놀이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계곡을 막아 조성한 수영장이다. /신현종 기자

맑은 공기 가득한 울창한 숲속에서 시원한 물에 몸을 담그는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계절, 이러한 풍경이 현실로 펼쳐지는 곳이 있다. 바로 대전 동구의 ‘상소동 산림욕장’이다. 이곳에 가면 푸른 숲 사이에 숨어 있는 수영장이 있다.

대전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중간에 위치한 대전의 대표적인 자연 친화적 관광지다. 동남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돌탑 공원으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최근 산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계곡물과 지하 청정수를 활용한 숲속 수영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에는 녹음 속 물놀이장으로 사람들 발길을 불러 모으고, 겨울에는 얼음으로 만든 기둥과 탑이 장관을 이루는 얼음동산으로 변신한다.

지난 3일 푸른 숲속에 자리한 상소동 산림욕장 물놀이장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신현종 기자

동구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 현황판을 설치해 수온, 수소이온농도, 유리잔류염소, 탁도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물놀이장은 총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안전 요원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타임별로 10~15분 휴식 시간을 두고, 운영 종료 후에는 매일 수영장 세척을 실시한다. 야외 시설 특성상 오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지난 3일 푸른 숲 사이에 위치한 상소동 산림욕장 물놀이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신현종 기자

아이들과 함께 숲속 수영장을 찾은 박미주(동구 소제동)씨는 “지인 소개로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 동생네 가족도 급히 불렀다”며 “집과 가깝고 풍경이 멋진 데다 평상 등 관련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무료로 즐기기 미안할 정도”라고 감상을 전했다.

상소동 산림욕장은 물놀이를 즐기지 않더라도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를 걸으며 청량하고 맑은 숲속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상소동 산림욕장에 마련된 숲속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