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극한 호우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하루 400㎜를 넘는 폭우는 도로와 마을을 집어삼키고,
많은 이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렸다.
광주와 충청, 산청 등 남부와 중부 지방에서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빗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복구 작업에 나섰고,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삽을 들고 흙더미를 치우며 손발을 보탰다.
지자체와 군 장병들도 복구 작업에 총동원됐다.
기상청은 이번 호우를 ‘기후 위기 시대의 전형적인 양상’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국지적 집중호우가 반복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제는 “기후 재난”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예전과는 다른 양상의 자연재해가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