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 산 페르민 축제에서 두번째 황소 달리기가 진행되고 있다./EPA 연합뉴스
8일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시 산 페르민 축제에서 황소달리기(encierro) 행사 참가자들이 달려오는 황소를 피하다 넘어지고 있습니다.
산 페르민 축제는 7월 6일 개막해 14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스페인의 대표 여름 축제로 매년 백만 명의 관광객이 엔시에로라 불리는 이 소몰이(bull-run)를 보거나 직접 참여하기 위해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축제 이틀째부터 매일 아침 8시 총성과 함께 투우에 사용될 성난 황소 6마리가 풀려나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던 참가자들은 투우장까지 약 850미터의 골목길을 황소와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600kg이 넘는 황소들이 시속 24km의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거나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지만 매년 수천 명이 이 행사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참가 자격은 18세 이상의 성인만 참가할 수 있으며, 음주 참가도 법적으로 금지된다고 합니다. 또 사고 방지를 위해 황소와 같은 방향으로만 달려야 하며, 도중에 사진 촬영도 금지입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는 이 행사가 전통을 가장한 동물 학대라며 매년 축제 시작 전 반대 시위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7월 8일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두 번째 황소 달리기 도중 참가자들이 황소를 피해 달리다 넘어지고 있다./AFP 연합뉴스 7월 7일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의 첫 번째 '엔시에로'(황소 달리기)에서 참가자들이 황소보다 앞서 달리고 있다.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일주일간 열리는 이 축제와 그 유명한 '엔시에로'에 참석하는데, 축제 기간 매일 오전 8시에 6마리의 황소를 풀어 목장에서 투우장까지 850미터(야드) 코스의 구시가지 좁은 거리를 달린다./ AFP 연합뉴스7월 8일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리는 산페르민 축제의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인 엔시에로(황소달리기) 둘째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황소를 피해 울타리로 올라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7월 7일,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리는 산 페르민 축제의 첫 번째 '엔시에로'(황소 달리기)에서 참가자들이 뒤에서 쫓아 오는 황소를 보며 앞서 달리고 있다./AFP 연합뉴스8일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페르민 축제에서 모조라고 불리는 주자들이 돌진하는 황소에 밀려 넘어져 바닥에 엎드려 있다. /EPA 연합뉴스 7일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페르민 축제 첫 황소 달리기에서 풀려난 황소들이 참가자 사이로 돌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