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드론을 띄워 촬영한 서울 경희궁의 모습이다. 사진 속 저 멀리 보이는 안산 위로 지는 해를 배경 삼아 경희궁 전경을 담았다.
그동안 드론으로 촬영 가능한 이 매력적인 경희궁의 뷰를 놓치고 있었다.
오랫동안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서 드론을 띄울 수 없었기도 했지만, 대통령실 이전으로 몇 년간 기회가 있었음에도 촬영해 볼 생각을 못 했다.
청와대 관람 종료를 앞두고 관람객들이 연일 붐비고 있듯이, 기자는 드론 촬영이 힘들어질지 모를 우리 4대궁들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느라 마음이 급하다.
한때 동궐인 창덕궁, 창경궁과 더불어 서궐로 양대 궁궐의 자리를 지켜왔던 경희궁.
일부가 경복궁 중건 때 옮겨가기도 하고, 일제강점기에는 훼손되어 건물과 기능이 대부분 사라졌었기에 인지도가 높지 않다.
서울시의 계속되는 발굴과 복원으로 2000년대까지 건물이 다시 세워졌고, 무료 관람 운영과 지속적인 공원 조성으로 여유를 즐기기에도 장점이 많은 곳. 점차 더 훌륭한 모습으로 발전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