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독일 베를린을 강타한 지난 7월 2일 한 남성이 베를린 대성당 앞 분수대에서 모자에 물을 담아 머리에 쏟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7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소년들이 더위를 피해 바닷물로 뛰어들고 있다./AP 연합뉴스
지구촌이 폭염과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장마가 일찍 물러가고 낮엔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됐지만, 유럽은 지난 6월부터 연일 40도를 넘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 국가는 물론이고, 프랑스, 독일, 그리고 심지어 영국 남부까지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와 중서부도 역대급 폭염에 난리입니다. 벌써부터 내년에 열릴 월드컵 경기 걱정을 할 정도입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자 이탈리아는 낮 시간 노동자들의 작업을 금지했고, 프랑스 정부는 전국의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상층의 강한 고기압으로 인해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갖히는 열돔(heat dome) 때문이지만 이 역시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폭염으로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도 고생입니다. 무더위와의 전쟁에 돌입한 지구촌 풍경을 담은 사진을 모아 봤습니다.
지난 6월 30일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1회전에서 벨로루시의 아리아나 사발렌카가 경기 도중 아이스 팩을 이용해 체온을 식히고 있다./AP 연합뉴스7월 1일 체코 프라하에 있는 프라하 동물원에서 한 북극곰이 조각 얼음 더미위에 엎드려 더위를 식히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6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베어하임의 한 농장에서 농장 주인이 말에게 물 호스로 물을 뿌려주며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AP 연합뉴스지난 6월 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여성이 선풍기 아래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신화 연합뉴스 6월 25일 코소보 그자코바 인근 에레닉 강에서 한 여성이 강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6월 24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D조 축구 경기 에스페란스 튀니지와 첼시의 경기에서 한 탐지견이 얼음을 채운 간이 풀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AP 연합뉴스6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건물벽 그늘에 기대어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AP 연합뉴스7월 2일 이탈리아 로마 동물원의 한 호랑이가 사육사가 준 얼음 덩어리를 빨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AFP 연합뉴스7월 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한 어린이가 공공 스프링클러에서 나오는 쿨링 포그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EPA 연합뉴스7월 1일 폭염이 계속된 독일 뮌헨에서 이스바흐 강에 들어간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EPA 연합뉴스폭염이 프랑스를 강타한 지난 7월 2일 마르세유의 한 분수대에서 비둘기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