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대전 대덕구 현도교 일원에서 대전 동부소방서 구조대원과 안전센터 직원들이 서프보드 등 수난구조장비를 활용해 익수자 및 고립 요구조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시민이 힘겹게 탈출을 시도하던 중 의식을 잃어가는 긴박한 상황, 서프보드를 탄 구조대원이 빠르게 접근한다. 구조대원은 익수자의 두 팔을 잡아 타고 온 보드에 걸치게 한 후, 다시 보드를 뒤집어 신속하게 구조에 성공한다. 이 같은 구조대원의 모습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 실질적인 대응 역량의 중요성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지난 24일 대전 대덕구 현도교 일원에서 소방대원이 드로우백(Throw Bag)을 이용한 수상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집중호우 시에는 하천이 불어나거나 지하차도·저지대 등이 급격히 침수돼 보행자나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 대전동부소방서는 여름철 수난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23~25일 3일간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 인근에서 ‘수난사고 대비태세 특별교육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위의 상황처럼 실제 수난 사고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수난 구조 현장에서의 전문성과 실전 대응 능력 향상, 그리고 구조대원의 장비 운용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구조대원과 119안전센터 생활안전대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24일 대전 대덕구 현도교 일원에서 소방대원이 서프보드 등 수난구조장비를 활용한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주요 훈련 내용으로는 드로우백(Throw Bag)을 이용한 급류 인명 구조, 소방호스 및 로프를 이용한 수상 구조, 맨몸 진입 및 서프보드 활용 구조, 복수의 익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구조 등이 포함됐다.

이준서 대전동부소방서장은 “이번 특별 훈련은 실제 수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했다”며 “반복적인 훈련과 장비 숙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강훈 119구조대 2팀장 역시 “수난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하고 상황 전개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구조대원의 장비 숙련도와 현장 대응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께서도 집중호우 시 침수된 지하차도나 저지대에는 절대 진입하지 말고,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는 등 기본적인 수난 사고 대응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4일 대전 대덕구 현도교 일원에서 소방대원이 수난사고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수난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