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산백련지는 10만 평 규모의 국내 최대 자연생태 연꽃단지로, 여름이면 백련을 비롯한 다양한 수생식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김영근 기자

25일 오전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 초록빛 연잎이 드넓게 펼쳐지며 장관을 이뤘다.

초여름 햇살 아래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연꽃밭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회산백련지에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2025 무안연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야간 경관 조명, 연꽃 포토존, 지역 특산물 판매장, 수생식물 전시, 물놀이장에서 펼쳐지는 워터밤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27일과 28일 저녁 8시부터 문화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연꽃밭을 걷는 행사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시원한 자연 속에서 쉼을 얻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안 회산백련지는 둘레 3km로 백련 자생지로는 동양 최대 규모다. 일제강점기 농업용 저수지로 만들어졌으나 1981년 영산강 하구둑 건설로 그 기능을 상실했다.

이후 백련이 무성하게 피어나 1997년 첫 연꽃축제가 열렸다.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은 무안연꽃축제는 생태 관광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자리를 잡은 무안연꽃축제. 랜드마크인 연꽃 모양의 데크길이 눈길을 끈다./김영근 기자
야간 경관 조명, 연꽃 포토존, 지역 특산물 판매장, 수생식물 전시, 드론 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김영근 기자
시계모양의 연못 데크길. 27일과 28일 저녁 8시부터 문화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연꽃밭을 걷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