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프랑스 칸 영화제에 셀럽들이 모였습니다. 보통 영화제 포토콜은 저녁 시간에 열리지만 이번에는 한낮에 열렸습니다. 셀럽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타났습니다. 유명 배우, 감독, 가수 등 셀럽들이 착용했으니 최신 유행하는 선글라스일 것입니다.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볼까요? 배우 톰 크루즈, 페드로 파스칼,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도 보입니다. 미국 감독 겸 총괄 프로듀서 스파이크 리의 파란색 안경이 독특합니다. 미국 배우 겸 가수 시시 스페이섹은 작은 선글라스를 선보였습니다. 모두 찾으셨다면 대단한 눈썰미의 소유자이십니다.
크기도 모양도 색상도 다른 선글라스는 강렬한 햇빛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선글라스가 발명된 것은 중국 법정에서 증인 심문을 할 때 판관들의 표정을 가리고 위압감을 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천연 수정으로 안경알을 만든 것인데, 이를 애체(靉靆)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안경 렌즈 재료로 사용하던 수정이 대부분 자수정, 흑수정 형태로 채굴되는 경주 남석을 사용했습니다. 선글라스처럼 보였지만 햇빛 차단의 용도와는 관계없이 시력 교정의 목적이었습니다.
선글라스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시력 교정 목적 이외에 문화적·심리적 요소들과 패션 산업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선글라스 착용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대중 사이에 멋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1950~60년대 오드리 헵번, 제임스 딘, 마릴린 먼로 등의 배우들이 선글라스로 신비로운 이미지를 멋스럽게 소화하며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눈을 가리면서도 개성을 연출할 수 있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선글라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