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좀 봐. 너무 아름다운데!”
밤새 내린 눈에 출근길은 어려웠지만, 3월 중순에 내린 눈이 만들어 낸 이색 풍경에 시민들 입에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18일 서울은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쌓였던 눈은 그야말로 눈 녹듯이 사라졌다.
17일과 18일 이틀간 눈이 내린 강원과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찍은 눈이 만들어 낸 그림들을 모아봤다.
지난 17일 강원 고성군에서 만난 백하인기씨는 가족들과 함께 눈 덮인 울산바위를 보기 위해 설악산을 찾았다고 했다. 울산바위의 장관을 본 이들의 표정에는 놀라움과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18일 오전 서울 등 수도권에는 폭설이 내렸다. 덕분에 광화문으로 출근한 시민들은 눈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들은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 풍경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눈비 구름이 남동쪽으로 이동해, 서울 등 수도권에는 눈이 그친 상황이다. 다만 영동과 경북 북부에는 추가로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꽃샘추위는 오는 2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