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부산 수영구 배산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한 1학년 어린이가 친구에게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웃고 있다./김동환 기자

지난 4일 부산 수영구 배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2025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모두 왕관을 쓰고 있었다.

배산초등학교는 저출생 시대의 학생들에게 학교의 주인이자 왕은 학생이라는 의미와 자존감 고취를 위해 왕관을 씌우고 입학식을 진행했다.

신입생들은 입학식이 시작되자 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에게 인사하고 학교 생활에 관한 영상을 시청했다. 그리고 처음 듣는 교가지만 어색한 표정으로 끝까지 불렀다.

입학식을 마친 아이들은 왕관을 쓴 채 해맑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배정 받은 교실로 향했다.

이 학교 총 재학생 518명, 올해 졸업생 88명,입학생은 81명이었다. 입학생이 졸업생 수를 넘어서는 날이 쉽게 오진 않겠지만, 이날 왕관을 쓴 저출생의 시대의 왕들이 지금보다 더 늘어나길 희망해 본다.

지난 4일 부산 수영구 배산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1학년 어린이들이 담임선생님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김동환 기자
지난 4일 부산 수영구 배산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한 1학년 어린이가 손을 번쩍 들며 발언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지난 4일 부산 수영구 배산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1학년 학생들이 배정 받은 교실로 향하고 있다./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