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 겨우내 불었던 바람이 50cm~ 1m 가량의 사구(모래 언덕) 수십여 개를 형성해 마치 사하라 사막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엄마! 모래가 오르락 내리락이야~”

한 아이가 엄마에게 사구(모래 언덕)를 보며 하는 말이다.

지난 23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엔 겨울동안 불었던 바람으로 50cm에서 높게는 1m 가량의 사구 수십여 개가 형성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후 드론으로 촬영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사구 모습. 겨우내 불었던 바람이 50cm~ 1m 가량의 사구(모래 언덕) 수십여 개를 형성해 사막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지난 23일 오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 겨우내 불었던 바람이 사구(모래 언덕) 수십여 개를 형성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크고 넓은 포구라는 뜻인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의 토사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해변으로, 해변을 따라 길게 만들어진 사구들은 낙동강 하구에서 유입된 입자가 고운 모래들이 겨울에 부는 강한 계절풍에 날려 형성된다.

지난 23일 오후 드론으로 촬영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 사구(모래 언덕) 풍경./김동환 기자

하늘에서 보면 모래가 물결치는 모양으로 보여 겨울철 다대포의 잔잔한 바다와 대비를 이루기도 한다. 이 사구들은 계절풍이 바뀌면 다시 평평해지기 때문에 겨울부터 초봄까지만 볼 수 있다.

지난 23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일몰을 감상하고 있다./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