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경복궁 경회루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외투를 벗어서 모아놓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고운호 기자

추위에도 기념촬영은 참을 수 없었나 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추위에도 두터운 외투를 벗어던지고 경회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3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주말 내내 영하권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낮아 나들이객들은 추위에 떨어야 했다. 특히 봄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강추위에 힘든 표정이 역력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한복 위에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걸어가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23일 오후 서울 경복궁을 찾은 두터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고운호 기자

월요일인 24일 아침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한파 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등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25일부터 서서히 풀리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다.

추운 날씨를 기록한 23일 오후 서울 경복궁을 찾은 두터운 옷차림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재밌는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