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코끼리상에 올라타 졸업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학교의 명물인 보현보살 코끼리상에 올라타는 건 졸업생만 가능하다. /박성원 기자

“졸업 기념으로 코끼리와 같이 사진 찍어줘!”

지난 13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봄 학위 수여식(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사람 키보다 높은 팔정도 코끼리상에 사다리를 밟고 올라타 졸업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날 졸업생들은 학교의 명물인 코끼리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오전 이른 시간부터 졸업 가운을 차려입었다. 오전 11시에 열린 졸업 행사 시각이 가까워오자 코끼리상 주변은 서둘러 사진을 찍으려는 졸업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졸업생들이 코끼리상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동국대는 지난 2001년 팔정도 분수대를 매운 후 그 위에 보현보살 코끼리상을 세웠다. 그즈음 졸업식부터 코끼리상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 됐고, 현재 코끼리상은 학교의 명물이 됐다.

학교 측은 “평상시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코끼리상에 올라타는 걸 금지하지만, 졸업식 기간에는 졸업생들에게 코끼리상에 오르는 것을 허용한다”고 했다.

동국대 졸업식을 시작으로 서울 소재 대학들이 연달아 졸업식을 진행한다. 17일에는 중앙대, 19일에는 국민대, 서강대, 경희대가, 20일에는 한양대가, 21일에는 건국대, 홍익대 등이 졸업식을 앞두고 있다. 졸업하는 모든 졸업생이들이 꽃길만 걷길 기원해본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봄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오채연씨와 그의 가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학교는 학위수여 대상자가 학사 1934명, 석사 787명, 박사 156명 등 총 2877명이라고 밝혔다. /박성원 기자
지난 13일 오전 동국대학교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지난 13일 졸업생 최윤영, 구연수씨가 코끼리를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셀카를 찍고 있다. /박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