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요스 팀랩 플래닛에서 디지털 설치물 '애벌레 하우스(Rapidly Rotating Bouncing Spheres in the Caterpillar House)'에서 빠르게 회전하며 튀는 공 위를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있다./AFP 연합뉴스

공을 밟고 튀어 오르며 우주를 날고, 그림 속 나비가 태어나고 꽃잎이 흩어집니다. 사람들이 그린 물방울이 폭포가 되면 물속에서 물고기와 함께 유영을 즐깁니다. 22일 일본 도쿄 도요스의 몰입형 미술관 팀랩 플래닛 도쿄(teamLab Planets TOKYO DMM)가 새로운 인터랙티브 디지털 테마로 재탄생했습니다. 면적을 약 1.5배 크기로 넓히고 교육성 프로젝트를 테마로 정했습니다.

물(Water), 정원(Garden), 육상 숲(Athletics Forest) 등 6개의 테마 속에 수많은 부제가 숨어 있습니다. 육상의 숲 중 애벌레 하우스(Rapidly Rotating Bouncing Spheres in the Caterpillar House)에서는 고속 회전하며 튕기는 공을 밟으면 사람이 튀어 오릅니다.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지만 사람이 다가가면 밟을 수 있도록 회전을 멈추기도 합니다. ‘신체를 사용해 공간을 파악하고, 입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콘셉트로, 공간 인식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운동 공간입니다.

도쿄 도요스 팀랩 플래닛에서 디지털 설치물 '숲속에서 수집과 잡기(Catching and Collecting Forest)'에서 맘모스가 나타나고 있다./AFP 연합뉴스

숲 속에서 수집과 잡기(Catching and Collecting Forest)에서는 ‘잡기(Catch), 수집(Collect), 연구하기(Research)’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코너입니다. 휴대폰 속 앱의 카메라로 공간을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관찰하고, 카메라로 보이는 동물을 향해 “관찰 화살”을 쏘면 화살이 날아갑니다. 화살을 맞은 동물은 그 공간에서 사라지고, 자신의 스마트폰 컬렉션으로 들어옵니다. 잡은 동물을 앱 속의 카메라를 통해 현실의 공간에 던지면 컬렉션에서 빠져나와 원래의 장소로 돌아갑니다. 이곳에서는 공룡을 비롯해,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나타납니다.

팀랩 플래닛 도쿄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1년 동안 250만 40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미술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팀랩 플래닛은 2001년부터 아티스트,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수학자, 건축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트 콜렉티브(collective)입니다. 그들은 예술, 과학, 기술, 자연에서 협업으로 본질의 공통점을 찾고자 합니다. 팀랩 플래닛의 작품은 멜버른의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 애들레이드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미술관, 캔버라의 호주 국립미술관 등 세계 곳곳에 영구 소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