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한인 20일 광주의 한 중학교 운동부 학생들이 반바지와 반팔차림으로 런닝 훈련을 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올해 1월임에도 남부 지역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며 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례없는 폭염을 경험한 시민들은 기후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올해 한국의 날씨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함께 극단적인 기후 변동성이 예상된다.

겨울철부터 이어진 온화한 날씨는 봄의 시작을 앞당기고, 여름철에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강력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2080년경부터 겨울이 28일로 축소되고 여름이 188일로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사계절이 뚜렷했던 한국의 기후 특성이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통업계는 계절 구분이 희미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사계절 의류 대신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산업도 계절적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전략을 재구상하고 있다.

계절과일 시장은 생산 주기 변화와 품목의 재배 조건이 달라지며 가격과 공급량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기후변화는 일상부터 경제 전반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봄 같은 포근한 날씨를 보인 20일 천연기념물인 원앙들이 전남대학교 캠퍼스 저수지인 용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김영근 기자
절기상 큰 추위를 뜻하는 '대한(大寒)'이지만 포근한 날씨를 보인 20일 부산 동래구 복천동 한 매화나무에 매화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