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 소집 행사가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원명초등학교. 새로운 교실을 둘러보고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교내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분했다. 정해진 시간대에 자유롭게 방문하면 되기에 학생들끼리 마주칠 일도 거의 없었다.
부모 손을 잡은 예비 초등학생들은 앞으로 펼쳐질 학교생활을 기대하며 교실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벌써부터 원하는 자리가 생겼는지 의자를 꺼내 앉아보고 공용 사물함에 비치된 학용품을 꺼내 용도를 물어보기도 했다. 3월 입학을 앞둔 기대감에 가득찬 학생들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올해 서울원명초에 입학할 어린이는 7개 반에 164명으로 한 반에 20명이 조금 넘었다.
한편, 서울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9.3% 감소한 5만 3956명으로 역대 최저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신입생 0명’인 초등학교가 2021년 112곳에서 2022년 126곳을 거쳐 2023년 149곳으로 증가해 3년 전 대비 40% 넘게 늘어났다. 전국 초등학교의 신입생 모집난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