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함평국향대전.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하면서 함평군은 축제기간을 늘렸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김영근 기자

국화의 계절이 드디어 찾아왔다. 무더위가 길게 이어졌던 탓에 가을꽃의 개화가 늦어져 애태웠지만 우주는 결국 계절의 법칙을 되돌려 놓았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한 가을꽃 축제는 기후변화로 인해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지난 18일 개막한 2024 함평국향대전에서는 처음에는 꽃망울조차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고 드디어 국화가 피어나면서 그 아름다움을 뽐내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의 국화 명소들은 황금빛 국화로 물들어가고 있으며, 전북 임실의 옥정호 붕어섬과 임실치즈테마파크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오랜만에 가을을 만끽한 관광객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각기 다른 색깔과 형태를 가진 국화들은 그들만의 개성을 뽐내며,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해주고 있다.

전북 임실군 옥정호 안 붕어섬에 국화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밖에 구절초와 각종 가을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임실군
하늘에서 본 국향대전 모습. 가을축제지만 독특하게도 크리스마스를 연출했다. 함평군은 성탄절과 연말까지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