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9월 9일인 10월 12일 중양절을 맞아 전북 고창에서 모양제가 열렸다. 모양성(고창읍성)은 조선시대에 축조된 성곽으로 원형이 잘 보존이 되어 있다./김영근 기자

12일 오전 전북 고창 모양성에서 한복을 차려 입은 아낙들과 관광객들이 머리에 돌은 얹고 성곽을 돌고 있다.

2024년 고창모양성제가 지난 9일 개막해 13일까지 고창읍성 일대에서 열렸다.

모양성제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맞아 국내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모양성(고창읍성)에서 열리는 역사문화축제이다.

모양성제의 대표적인 행사는 ‘답성놀이’로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를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개인과 마을의 평안을 기리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고창읍성(高敞邑城)은 조선시대 석축 읍성이다.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부른다. 고창읍성은 단종 1년(1453)에 축조 되었다는 설도 있고 숙종 때 축조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읍성의 성돌에 계유년(癸酉年)에 축조 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단종 1년 혹은 그 이전인 태조 2년(1393)에 축조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모양성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전통 공연, 민속놀이 체험, 먹거리 장터 등이 열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큰 행사가 진행된다.

고창 모양성제는 중양절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10월 12일 고창군민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한마당 축제가 펼져진다./김영근 기자
중양절인 10월 12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고창군민과 관광객들이 머리에 돌을 얹고 성을 돌고 있다./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