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부산 남구 경성대학교에서 ‘2024 부산광역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행사장 내 마련된 메이크업 부스에서 네팔에서 온 유학생이 기업 면접에 맞춘 ‘K-뷰티’ 화장을 받자 친구들이 신기한 듯 바라봤다.
외국인 유학생과 기업의 구인 구직 연결을 강화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 내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이날 박람회에 유학생 500여 명이 참여했다.
베트남에서 왔다는 한 유학생은 “좋은 일자리는 한국인들 간 경쟁도 치열한 걸 알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기업에 취업해 이곳에 정착하고 싶다’며 상담에 임하기 전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외국인 유학생 절반 이상은 한국 취업을 원하지만,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은 8%에 그쳤다. 그 이유는 취업 정보에 접근하기 어렵고, 유학생비자의 취업 활동 제한으로 현장실습·인턴십 등 실제 업무와 관련한 경험을 쌓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외동포청 집계에 따르면 해외 한국인 유학생 숫자는 2023년 12만 명대로 떨어졌다.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이 해외로 나간 한국인 유학생 숫자를 넘어섰다. 올 4월 기준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0만 8962명이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학생들도 실망하지 않고, 이들이 우리 사회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취업문이 넓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