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한낮의 태양의 기세는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했지만, 올해 더위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3주 가까이 계속되면서 잠 못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그런 폭염 속에서도 자연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가을은 그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준비를 하고 있다.
아무리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는 우주의 법칙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자연은 언제나 그러하듯, 서서히 다가올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견딜 수 없는 더위도 곧 꺾이고 결국은 서늘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그 순간을 기다리며, 자연의 순리에 몸을 맡기면 된다. 폭염 속에서도 변함없이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가을이 전해줄 고요하고도 서늘한 기운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