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중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전남 장흥의 ‘장흥정남진물축제’가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장흥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장흥 정남진물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군청 앞 도로에서 펼쳐지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다.
방문객들은 수영복과 물안경 등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나 볼 수 있는 차림을 하고, 손에는 물 바가지나 호스, 물총 등을 들고 다양한 수중전에 참여한다.
인근 상인들도 호스를 들고 지나가는 방문객들에게 물을 뿌리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올해 축제에서는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글로벌 워터월드’에서는 기존의 워터락 풀파티에 멀티미디어쇼가 추가되어 더욱 화려한 물의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또한, 탐진강 일대에서는 다양한 수상 스포츠와 함께 DJ 풀파티, 황금 물고기 잡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 축제의 주요 행사인 ‘살수대첩’은 612년 고구려와 수나라 간의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로, 고구려군이 평양성 부근까지 쳐들어 왔다가 퇴각하는 수나라군을 살수에서 크게 격파한 역사적인 전투를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장흥 정남진물축제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