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0월 24일(현지시각)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레아프 상공에서 개기일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달이 태양 앞을 지나는 모습을 5분 간격으로 다중노출한 모습./AP 연합뉴스

오는 4월 8일(현지시각), 하늘에서는 개기일식이 펼쳐진다. 개기일식은 ‘태양-달-지구’ 순서로 일직선이 될 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태양이 달에 일부분만 가려지면 부분일식, 해와 달이 겹쳤으나 달이 해를 전부 가리지 못해 반지 모양으로 가려지면 금환일식이라 부른다.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우주쇼인 개기일식은 태양 빛이 차단되면서 갑자기 밤이 된 것처럼 어두워지고, 갑자기 온도도 뚝 떨어져 서늘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 태평양 연안으로 진입해 미국 텍사스와 오클라호마를 거쳐 중서부, 중부 대서양, 뉴잉글랜드를 교차한 뒤 캐나다 동부를 거처 대서양으로 빠져나올 예정이다.

한반도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하려면 2035년 9월 2일을 기대하면 된다. 중국 베이징을 지나 북한 평양, 원산 지역을 거쳐 일본 도쿄 북쪽을 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3월 29일(현지시각) 아프리카 가나 아크라에서 학생들이 일식을 보고 있다./AP 연합뉴스
2017년 8월 21일(현지시각) 미국 켄터키주 세룰리안에서 개기 일식이 진행되며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고 있다./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