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여행하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 중 하나가 길고양이들이다.
길거리는 말할 것도 없고 식당이나 가게 안까지 안방 드나들듯 들쑤시고 다니는 고양이들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공원이나 관광명소는 물론이고 호텔 로비에서도 불쑥 나타난다. 마치 자기 자리인 것처럼 거리의 벤치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은 능청스럽고 당당하기까지 하다.
남의 집 담장을 넘는 것은 예삿일이며 햇볕 따뜻하고 좋은 자리들은 다 고양이 차지다.
이렇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하고 뻔뻔하게도 보이지만 그런다고 누구 하나 쫓아내거나 싫어하지 않는다.
이곳 주민들이나 관광객들도 고양이와의 공존을 불편해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고양이 학대는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다.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이곳 고양이들은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공존하며 이미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그들을 받아들이고 함께 생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길고양이에 대한 주민들 간에 갈등이 종종 일어나지만 이곳에서는 그러한 일들은 벌어지지 않은 것 같다.
튀르키예 고양이, 다른 이름으로 터키시 앙고라는 오래전부터 존재한 고유한 고양이 종으로, 역사적으로 왕족들에게 사랑을 받아 이 지역에서 자연스럽게 번식되었다.
인기 있는 애완동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고양이 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