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독 기승을 부렸던 여름이 끝나고 10월로 접어들면서 가을이 내려앉았다.
설악산에는 벌써 단풍소식이 들려온다. 대한민국이 오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는 신호다.
공원에서는 나뭇잎이 서서히 금빛으로 변하며 땅을 덮고 시민들은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 산책에 나선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권역별 공립수목원 10곳에서 수집한 식물 계절 현장 관측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악지역에서 관측한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예측한 전국 유명 산의 단풍 절정 시기는
설악산 10월 23일, 내장산 10월 29일, 지리산 10월 31일, 한라산 11월 1일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나무의 경우는 용문산 10월 28일, 계룡산 10월 27일, 월출산 11월 4일, 완도수목원 11월 8일 등으로 예측됐다.
10월은 일년 중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계절이다. 전국의 가을축제들도 일제히 열리면서 대한민국은 눈과 입이 즐거워진다.
들녘은 황금물결을 이루고 전국의 산과 들은 단풍과 가을꽃들로 옷을 갈아입으며 나들이와 사진 찍기 좋은 시기가 된다.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전국의 먹거리 축제도 다양하게 열린다. 이 계절을 놓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