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스트리트 파이터V 결승전에서 김관우(44)가 대만의 샹여우린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김관우가 고른 캐릭터 '베가' 레이어 합성)/김동환 기자

29일 중국 항저우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스트리트파이터V’ 금메달 김관우가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첫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인 김관우는 어린 시절 담임 선생님과 부모님께 혼나면서 오락실을 드나들었다고 한다. 금메달이 확정되고 뉴스를 잘 모르시는 어머니가 어설프게 치신 문자로 ‘아들 너무 좋다’고 보낸 문자에 김관우는 눈물을 쏟아냈다.

29일 추석을 맞아 중국 항저우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E스포츠 '스트리트파이터V' 금메달 김관우가 눈물을 흐리고 있다./김동환 기자

김관우(44)는 오락실 게임 한판에 50원 했던 1987년부터 36년 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비롯한 격투 게임에 전념했다. 그는 “스트리트 파이터는 해본 분은 아시겠지만, 오락실에서 할 수 있고 하러 가면 항상 혼나던 게임이다. 어릴 때 게임을 좀 하셨다면 안 맞아본 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래도 항상 좋아했고, 옆구리 맞아가면서도 놓지 않았던 의지와 강한 승리욕이 지금까지 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28일 금메달 획득 직후 취재진은 ‘40대 아재들의 희망의 아이콘’이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자, “나이 먹었다고 ‘이제 그런 거 못 해’라고들 하지만 아직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 언제든지 도전하시라”면서도 “젊은 친구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 그러면 좀 더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스트리트 파이터V 결승전에서 김관우(44)가 대만의 샹여우린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가운데 한국팬들이 응원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스트리트 파이터V 결승전에서 김관우(44)가 대만의 샹여우린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스트리트 파이터V 결승전에서 김관우(44)가 대만의 샹여우린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김관우(44)가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김관우(44)가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