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겟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광철,정유진,곽용빈이 시상대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가운데로 올라와 같이 사진을 찍자고 말하고 있다.북한 선수들은 올라가지 않았다./김동환 기자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 시상식에 선두로 들어오는 북한 선수들의 표정이 어둡다.
이날 북한은 경기 막판까지 1위를 달리다 대한민국의 추격에 금메달을 내놓아야 했다.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 대회에 나와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북한 선수들은 시상식 내내 고개를 숙이거나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2023년 9월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겟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 박명원,유성준,권강일이 시상대에 올라 손을 들고 있다./김동환 기자2023년 9월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겟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북한 박명원,유성준,권강일의 모습./김동환 기자2023년 9월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겟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광철,정유진,곽용빈이 시상대에서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2위를 차지한 북한 사격대표 선수들./김동환 기자
시상식을 다 끝내고 기념 촬영의 시간, 보통 금메달 단상에 메달을 딴 선수들이 모두 올라와 기념 촬영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올라오라는 제안에 북한 선수들은 시선을 회피하며 응하지 않았다. 이미 올라왔던 인도네시아 선수는 머쓱해 하며 한동안 금메달 단상에 머물다 내려갔다. 그리고 각자 거리를 두고 촬영한 뒤 선수들은 퇴장했다.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태윤(왼쪽부터), 김상도,박하준이 인도, 중국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