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 조금만 더!”
휴일인 13일 오후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는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이 손뼉을 치면서 출전 선수를 응원하고 있었다. ‘키스포츠 페스티벌’이라는 이 대회엔 1천5백명의 참가자들이 행사에 나와 함께 땀을 흘렸다.
대회 종목은 팔씨름, 격투기, 보디빌딩, 철인 3종, 폴 댄스, 스트리트 워크아웃 등 13개 비인기 체육 종목이 포함되었다.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9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체육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악력 대결 종목에 출전한 지유상(17) 선수는 60kg 무게로 구성된 덤벨을 한 손으로 가볍게 들어 올리자 다른 참가자와 관객이 입을 벌려 환호했다. 출전 선수마다 각각 다른 무게로 구성한 덤벨 원판을 한 손으로 들기, 손가락 힘으로 들기, 양손 들기, 한 손 악력기 4가지 방식으로 60초 이내 들어 올리면 득점하는 방식이다.
1회 차가 끝나면 무게를 추가하는데, 지유상 선수를 비롯한 일부 참가자들이 손쉽게 들어 올리며 조용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힘들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전혀 힘들지 않다. 주니어 부문에서 충분히 우승할 것 같다”라고 했다. 매일 4시간 넘게 운동하며 학교에서 친구들 앞에서 사과 4등분 쪼개기 개인기를 종종 선보이는 그는 미래에 팔씨름 선수나 파워 리프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키스포츠페스티벌은 오는 11월 11일~12일 이틀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