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데스 밸리 국립공원 입구에서 한 여성이 섭씨 54도를 가리키는 온도계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북반구 대부분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끓고 있는 요즘 낮 최고 기온이 50도 넘어가는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 밸리 국립공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화씨 130도를 가리키는 온도계 옆에서 너도 나도 인증샷 찍기에 바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이 곳에 내가 왔다 간다’ 이런 심리겠죠. 하지만 이 온도계가 가리키는 온도는 공식적인 기온이 아니라고 합니다. 철판에다 땡볕에 드러난 이 온도계는 그야말로 관광객을 위한 인증샷용인 셈입니다. 진짜 기온보다 2~3도 더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데스 밸리의 공식적인 역대 최고 기온은 1913년에 기록한 화씨 134도(섭씨 56.7도)라고 합니다. 그 이후 100년간 130도를 넘지 않다가 2020년과 2021년에 화씨 130도(섭씨 54.4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최고 기온을 가리키며 신나게 인증샷을 찍는 한켠에서는 한 남성이 “이것이 기후위기다”, “해피 데스 데이” 라고 쓴 피켓을 들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최고기온 기록은 축하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폭염과 폭우,가뭄과 산불의 원인이 되는 기후변화의 증거일 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