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트로트 가수 영탁의 히트곡 제목이 아니라 바다의 날이었던 지난 5월 31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해안가에서 열린 바다정화활동 취재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기자는 생각보다 깨끗한 바다를 보며 실망 아닌 실망을 했다. 그 순간 해안 정화활동을 하던 한 기업 직원이 놀라며 내뱉은 말이다. 건장한 청년 다섯 명이 매달려 들 수 있는 냉장고가 해안가에 버려져 있다.
쓰레기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 부표, 플라스틱, 타이어 등 다양한 바다쓰레기들이 숨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었다.
이 날 아무것도 없을 것 같던 바다에서 한 시간 동안 수거한 바다쓰레기는 1톤을 가뿐히 넘겼다.
바다거북을 연구하던 해양생물학자 마이클 스타코위치는 해변에 거북은 없고 쓰레기만 가득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쓴 저서 ‘우리가 바다에 버린 모든 것’에서 바다와 해변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범죄’라고 말한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지금도 양심을 버린 이들에 의해 바다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