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충원을 참배키로 한 7일 오전 현충원 앞은 환영 단체와 반대 집회자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 현직 총리가 현충원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당시 한국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약 12년 만이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기시다 총리가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는 의미에 대해 “한 국가의 정상이 방문국의 현충 시설을 찾아가 그 나라의 역사와 관련한 많은 사람의 삶에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 시위자들은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반성 없는 현충원 참배와 정상회담을 규탄했다. 일부 시위자는 경찰의 통제에 막혀 지하철 입구에서 봉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