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포토브리핑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06822
이번 주에는 사진 역사에서 의미있는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AI이미지가 세계적인 사진 콘테스트에서 수상을 한 일이죠. 그런데 그 사진을 출품한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고 AI로 만든 이미지라고 고백을 한 것입니다. 작가는 AI 이미지는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사진 콘테스트에서 상을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수상을 거부한다고 했습니다. 그 작가가 원한 건 ‘AI이미지가 사진인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 세계 유수 언론이 앞 다투어 보도했으니까요.
이번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진 3장 등 9장의 사진을 골랐습니다.
◇진흙 묻은 우크라이나 병사의 얼굴
지난 4월 15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도네츠크 바흐무트에서 방금 전투를 치르고 돌아오는 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얼굴입니다. 이 군인의 얼굴엔 진흙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쳐다보는 군인의 표정은 비장하다기 보다 무표정합니다. 사지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왔다는 안도감도 읽히지 않습니다. 반면 아래 사진의 우크라이나 군인은 위의 군인과 너무 대조적입니다. 수염도 말끔하게 깍은 얼굴로 여유롭게 아코니언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군인들도 이젠 전쟁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가는가 봅니다.
◇아코디언으로 전선의 외로움 달래는 우크라이나 병사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운동선수 200명 추모
◇라마단 기도회 중 잠든 소년
◇라마단의 컬러
이 사진은 컬러에 주목해 골랐습니다. 남성 이슬람 교도들의 복장은 보통 흰색이지만 여성들은 검은색 복장을 주로 합니다. 검은 색이 주를 이루는 복장 속에 군데 군데 흰색이나 컬러가 있는 복장을 한 여성들이 끼여 있어 독특한 색감을 주고 있습니다.
◇네팔 새해 축제 ‘신도 자트라’
네팔 바크타푸르 티미에서 힌두교 신자들이 봄과 네팔 새해의 도래를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신도 자트라” 베르밀리언 파우더 축제에서 한 남성의 얼굴에 ‘베르밀리언 가루’를 발라 주고 있습니다. 베르밀리언 가루는 보통 강황으로 만든 화려한 주홍색 가루로 주로 결혼식이나 힌두교의 의식에서 사용된다고 합니다. 힌두교에서는 이 가루를 상서로운 물질로 여긴다고 합니다.
◇가던 길 멈추고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하는 이스라엘 국민들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라톤대회 풍경
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사진입니다. 서있는 관중들 사이를 달리는 마라토너들이 장 노출 카메라 테크닉으로 움직임이 있게 표현 됐습니다. 이런 사진은 보통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하고 찍지만 프로들은 현장에서 벽이나 난간 같은 구조물에 몸을 기대고 숨을 멈추고 찍기도 합니다.
◇사진 콘테스트에서 최초로 상 받은 AI사진작품
지난 4월 13일 발표된 2023년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SWPA)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던 독일 사진작가 보리스 엘다크센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작가가 이 작품을 AI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고백하며 수상을 거부해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작가는 “AI 이미지는 사진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상을 받지 않겠다”며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물론 주최 측은 즉시 상을 취소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작가가 출품할 때 부터 의도한 것이었습니다. 작가는 논란이 되길 원했던 것이죠. AI가 소설,논문,기사 등에 사용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작가는 “사진의 영역은 AI 이미지가 들어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은가? 아니면 (내 수상은 주최 측의) 실수인가?”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내가 수상을 거부함으로써 이 논쟁이 더 가속화 되길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충분희 논쟁해 볼 가치가 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위클리 포토브리핑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06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