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충남 서북부지역의 식수원 역할을 하는 보령댐 상류가 계속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평년보다 강수량이 크게 적고 건조한 날씨에 일부 고인 물이 녹조 등으로 추정되는 물질 영향으로 붉게 변해가고 있다. /신현종 기자

남부의 극심한 가뭄이 중부까지 올라오고 있다. 충남과 전북을 가르는 금강까지 확대된 가뭄은 충남 보령댐까지 여파가 이어졌다. 충남 서북부 지역의 상수원 역할을 하는 보령댐은 지난 3일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된 데 이어 부족한 물을 끌어오고 자 도수로도 가동시키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비가 내렸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 가뭄은 자연의 풍광마저 바꿔 놓고 있다. 보령댐의 상류 지역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일부 고인 물은 녹조화가 진행되기도 하고, 물이 말라가는 과정에서 붉은색을 보이기도 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이 메말라 가며 생명력을 잃어가는 과정이 흡사 녹슬어 가는 고철처럼도 보인다.

지난 24일 충남 서북부지역의 식수원 역할을 하는 보령댐 상류가 계속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평년보다 강수량이 크게 적고 건조한 날씨에 일부 고인 물이 녹조 등으로 추정되는 물질 영향으로 붉게 변해가고 있다. /신현종 기자

그러나 4월부터는 기압골이 남쪽을 자주 지나 남부 지방의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도 있다.

오랜 가뭄으로 많은 이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자연재해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4일 충남 서북부지역의 식수원 역할을 하는 보령댐 상류가 계속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신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