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현지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한 남자가 원격 키스 장치인 "Long Lost Touch"를 시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 팬더믹으로 장기 봉쇄 조치를 당한 중국의 한 스타트업 직원이 실리콘 입술의 센서를 달아 키스 데이터를 전송하는 원격 키스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키스할 때 내는 소리를 캡처하고 키스하는 동안 입술 모양이 따뜻해지기 때문에 멀리 있는 연인과 사랑을 주고받는 대리 만족을 할 수 있다고 개발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 장치를 발명한 자오 지안보는 코로나 19로 중국 내에서 장기 봉쇄가 이어지자 연애 중인 여자 친구와 만날 수 없어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다. 당시 베이징 영화 아카데미 학생이었던 자오 씨는 화상 통화로는 부족한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자 생각해 냈으며, 회사도 설립해서 지난 1월 22일에 38달러의 가격으로 첫 출시를 시작했다. 출시 2주 만에 3천개가 넘는 키스 장치가 팔려나갔고, 2만개가 넘는 주문도 이어졌다.

이 장치를 사용하려면 실리콘 재질의 앞으로 튀어나온 입술을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재밌다고 하는 반면, 다른 사용자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장치에 혀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3월 12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한 남자가 원격 키스 장치인 "Long Lost Touch"를 시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