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각)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박사가 대통령의 미 의회 연두교서에 앞서 입장하면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와 키스로 인사를 나누고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의회에서 일어난 짧은 키스 장면이 SNS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유부녀 유부남의 열린 장소에서의 인사로 나눈 키스였지만 그 모습이 인터넷에 공유되면서 뒤늦게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보라색 원피스를 차려입은 질 바이든 박사가 미 의회에 입장하면서 세컨드 젠틀맨과 나눈 키스 장면이 트위터 등에서 공유되면서 여러 반향을 일으켰다./트위터

이 키스 장면의 주인공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박사와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미국 권력 서열 2인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이다.

이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연설보다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서 의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로 볼에 뽀뽀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데 이들 두 사람은 입맞춤을 하듯 키스를 나눈 것이다.

한 인터넷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놀라는 모습을 합성한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을 'The West Swing'이라는 Tv 쇼 자막을 붙여서 올렸다./knowyourmeme.com

영상에는 두사람이 익숙한 듯한 동작으로 ‘마우스 투 마우스’ 키스를 나누던 그 시점에서는 그 누구도 개이치않는 모습으로 두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이후 이 둘의 키스 장면이 알려지면서 앞 다투어 동영상을 퍼나르면서 한마디씩 던지고 있는 형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문인 켈리엔 콘웨이가 트위터에 “와우! 코로나가 정말 끝났다”며 키스 사진을 올렸다./트위터

유명 앵커 출신의 메긴 켈리는 한 방송에서 " “남편이나 배우자가 아니라면 입에 키스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전직 대통령의 고문인 켈리엔 콘웨이(Kellyanne Conway)는 트위터에 “와우! 코로나가 정말 끝났다”며 키스 사진을 올렸다.

또 일부는 질 바이든 박사를 ‘신 스틸러’라고 부르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키스 한방으로 훔쳤다’며 ' 연두교서가 ‘리얼리티쇼’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 비판적인 폭스 뉴스는 “의심의 여지없이 명백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정작 이 신 스틸러 주인공의 배우자들은 짐짓 모르척하며 태연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그 영상을 보지 못했다’고 애둘러 말하며 즉답을 피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무반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