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돕는 우리 국민들의 성원이 뜨거웠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물류 창고엔 최악의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로 보내는 이불이며 텐트와 즉석밥, 핫팩과 의류 등을 보내온 전국의 구호품들이 가득히 쌓여 있었다.
팔레트에 잔뜩 쌓인 상자들을 지게차가 쉴새 없이 트럭에 실었다. 취재 중에도 자가용을 몰고 직접 물품을 가져온 사람들도 있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국민들의 발길은 휴일과 관계없이 계속되었다.
구호물품 박스를 창고 입구로 옳기고 있던 이종현(39)씨는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추위를 조금이나마 견딜 수 있는 롱패딩 30벌을 튀르키예로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 씨가 포장한 상자 겉면에는 ‘6.25 참전해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고맙습니다’ 문구와 함께 롱패딩 그림이 붙어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보낸 구호 상자가 튀르키예에 도착할 텐데, 현지에서 어떤 물품인지 상자 겉면만 보고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다. 튀르키예로 보내는 창구를 담당하고 있는 이곳 물류업체 직원은 “전국에서 보낸 구호품이 많아 예비 창고까지 활용해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