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PBL 황소타기' 경기에서 황소에 올라탄 카우보이의 몸이 경기 시작과 함께 허공을 가른다./AFP 연합뉴스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살아있는 전설로 여전히 미 대륙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황소타기’ 일명 로데오(rodeo)경기의 풍광이 변하고 있다.야성의 말과 소를 맨손으로 제압하여 인간의 도구로 길들여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서부시대 카우보이들의 전설을 오늘도 21세기의 헬멧 쓴 카우보이들이 써내려간다.

황소의 등에 올라타 힘겨루기를 펼치는 카우보이들이 안전을 위해 카우보이 모자 대신 헬멧을 쓴다. 뉴욕 출신의 2022년 PBR (Professional Bull Rider) 월드 챔피온 데일런 스웨링젠(Daylon Swearingen)이 헬멧을 쓰고 로데오 경기를 펼치고있다. /PBR

그 옛날 각 잡힌 카우보이 모자를 쓴 존 웨인처럼 한껏 멋들어진 모습으로 황소에 호기있게 올라타 살아있는 자연과의 한판 승부를 보이던 로데오 경기의 하나인 ‘황소타기’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에 참여하는 카우보이들이 전통적인 카우보이 모자 대신 헬멧을 쓰고 있다. 미식축구나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나 봄직한 헬멧 무장이 다소 어색하거나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실전의 ‘황소타기’에서 펼쳐지는 생사를 넘나드는 격렬한 진검 승부를 보면 그나마 카우보이들의 목숨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1톤을 넘나드는 무게에서 뿜어나오는 황소의 뒷발차기와 뿔의 공포와 맞선 카우보이들이 안전을 위해 카우보이 모자 대신 헬멧을 쓰고 입에는 치아보호를 위해 마우스피스를 끼고 경기를 펼친다./PBR

실제 경기에서 올라탄 황소의 등에서 날려서 공중제비를 하거나 뿔에 받쳐 몇미터나 날아가 얼굴이나 머리부터 땅바닥에 처박히는 모습이 연출없이 펼쳐질 때는 헬멧 무장이 없다면 카우보이의 안위는 커녕 목숨조차도 보장할 수 없을 정도로 카우보이들의 황소를 향한 투쟁은 격렬하다.

로데오 '황소타기'에 참가한 카우보이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전통적인 카우보이 모자 대신 헬멧을 쓰고 로데오 경기를 펼친다./PBR

물론 여전히 옛모습 그대로의 카우보이 모자를 고수하는 전통주의 카우보이들도 있다.당연히 헬멧보다는 안전에는 보장이 없다.

로데오 경기에서 최근 카우보이 모자 대신 헬멧을 쓰는 것이 대세인 가운데 한 선수가 전통적인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경기를 펼치던중 소등에서 떨어져 거꾸로 처박히고있다./PBR

로데오 ‘황소타기’ 경기는 한 손만 사용하여 황소의 등에서 8초간 어떻게 버티는 가로 승부를 가른다. 황소의 점핑과 함께 그 위에서 한손으로 밧줄을 잡고 나머지 한손과 온 몸으로 펼치는 생존의 리듬에 맞춘 카우보이의 화려한 동작으로 승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