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첫날인 지난 1일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물빛광장에서 ‘2023 대전 맨몸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상의를 탈의한 채 갑천변 7㎞를 달리는 이번 행사에 전국에서 온 5,000여명의 건각이 참가, 뜨거운 현장을 연출했다. 새해, 새 출발의 의미를 담아 출발은 오전 11시 11분 11초에 이루어졌다.
맨몸 마라톤은 2016년에 첫 대회를 시작하고 나서 전국의 러너들이 찾는 이색 행사로 자리매김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한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한겨울의 강추위 속을 달리는 마라토너들은 바디 페인팅으로 가족의 건강이나 사랑, 사업 번창 등 올 한 해 소망하는 바람들을 적고 달렸다.
러너들의 힘찬 함성과 함께 2023년 계묘년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