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은 마피아와 같다. 한번 발을 들이면 그걸로 끝이다. 출구는 없다’
월드서프리그(World Suf League) 챔피언을 11번 차지한 서핑선수 켈리 슬레이터(Kelly Slater)의 말이다.
출구 없는 스포츠에 빠진 이들이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영하의 날씨 속에 아침해를 바라보며 파도를 기다리고 있다.
5mm 이상의 두꺼운 겨울용 웻슈트(고무재질의 잠수복)를 착용하지만 겨울 바다는 매섭다.
하지만 좋은 파도는 추위도 잊게 마력이 있어 서핑보드를 들고 겨울바다로 뛰어드는 서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핑을 흔히 여름스포츠로 생각하지만 대한민국은 겨울철에 동해안으로 좋은 파도가 밀려와 강원도 양양, 경북 포항, 부산 송정 등에서 겨울서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이날 서핑을 즐기고 나온 한 서퍼에게 춥지 않냐고 묻자
“물 위에서 덜덜 떨면서 내가 왜 이 고생을 하지 싶다가도 파도를 타는 순간 모든 고생이 사라진다’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