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 시각) 카타르의 한 주택가 미용실 앞 인도에서 사람들이 모여 알바이트 경기장(Al Bayt Stadium)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와 세네갈 TV 생중계를 함께 지켜보고 있었다.
미용실 사장이 지나다니는 시민을 위해 매장에 있던 TV를 밖으로 꺼내 누구나 생중계를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멈춰 월드컵 중계를 볼 수 있어 마치 작은 축구 응원장처럼 보였다.
바와 알사드 타워(Barwa Alsadd tower)의 입구 음식점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 잉글랜드와 세네갈의 축구 경기가 생중계되면서, 카타르 음식 배달 업체 ‘탈라밧(Talabat)’의 한 직원과 시민이 음식점 앞 육교에서 경기를 살펴보고 있다.
도하 카타라역(katara station)에 위치한 갤러리스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백화점 입구에서 수단 국적의 학생들이 의자에 마주 앉아 테이블 사이에 있는 작은 공을 발로 서로에게 찬다, 긴 탁자 아래가 축구장처럼 꾸며져 백화점을 찾은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잠시나마 간이 축구를 즐길 수 있었다.
비록 개최국인 카타르가 가장 먼저 탈락했지만, 수도 도하 곳곳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월드컵을 즐기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