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4천 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에서 붉은 화염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다.
세계 최대 크기인 마우나 로아가 38년 만에 분출을 시작한 것이다.
마우나 로아는 하와이에 있는 6개 활화산 중 하나로, ‘빅아일랜드’로 불리는 섬에 위치해 있다. 해발 높이는 4169m에 불과하지만, 해저면을 기준으로 따지면 9170m나 돼서 에베레스트를 제치고 지구 최고 높이의 산이 된다. 마우나로아라는 이름 자체가 ‘롱 마운틴’을 의미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용암 분수의 최대 높이가 100∼200피트(약 30∼60m) 사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와이 당국은 마우나로아 정상과 주변 도로 여러 곳을 폐쇄하고 대피소 2곳도 예방 차원으로 개방 했지만, 대피령은 내리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섬 일부 지역에 화산재가 쌓일 수 있고 차량이나 건물이 부서지거나 식수가 오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우나로아가 폭발한 건 1984년 이후 이번이 38년 만이다. 1984년 당시 분화는 22일간 지속됐고, 약 4km에 이르는 용암류가 생성됐다.